전북 5개 시군,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지역당 연간 최대 20억 원 지원

김제·무주·부안·순창·완주 선정…2027년부터 지역 맞춤형 교육혁신 본격 추진

전북지역 5개 시군이 교육부의 ‘교육혁신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작은 학교 활성화와 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혁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천호성)은 교육부가 발표한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결과 김제·무주·부안·순창 등 4개 시군이 1유형, 완주가 2유형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43개 지역이 선정됐다. 전북은 도내 14개 시군 모두 공모에 참여해 당초 목표였던 5개 지역 선정을 달성했다.

선정 지역에는 연간 최대 20억 원씩 최장 5년간 재정이 지원된다. 최초 3년간 사업을 추진한 뒤 중간평가를 거쳐 2년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당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제는 초등학교 통폐합과 초·중 통합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폐교를 주민복합시설로 활용한다. 다문화·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다언어교육센터 조성과 월성초 다문화 국제학교 운영도 주요 사업이다.


무주는 무주초와 무주중앙초를 미래형 거점학교로 육성한다. 마을교육공동체를 기반으로 교육과 돌봄을 연계하고 국립태권도고 개교 등 지역 여건 변화에 대응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부안은 ‘온마실’ 교육모델을 통해 학교 간 교육과정 연계와 지역자원 공유를 확대한다. 학생들이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다양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공동교육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순창은 ‘온마을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마을교육과 돌봄을 활성화한다. 주민 협의를 바탕으로 쌍치·복흥권역과 읍권역의 학교통합을 추진해 작은 학교의 교육력을 높일 방침이다.


교육격차 완화형인 2유형에 선정된 완주는 면 지역 3개 권역 10개 학교를 중심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기존 학교를 유지하면서 읍 지역 수준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소외계층 학생에 대한 통합지원도 강화한다.


이번 선정은 전북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지방자치단체가 약 1년 6개월 동안 공동으로 준비한 결과다. 전북의 소규모학교 비율은 55.6%로 전국 평균 31.3%를 크게 웃돌며, 14개 시군 가운데 11곳이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교육감과 도지사, 14개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모 추진단을 구성했다. 정책 진단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지역별 교육혁신 전략을 구체화했다.


선정되지 않은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진안·장수·임실·고창 등 9개 시군에 대해서도 교육혁신 사업을 지속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27년 본예산안에 ‘지역교육혁신 활성화’ 사업을 신규 반영하고 지역별 교육특화사업과 마을교육생태계 조성, 전북유학 등을 연계할 방침이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역사·문화·산업을 교육과 연결하고 학생들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작성 2026.11.05 09:05 수정 2026.11.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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