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시니어 미래공감 페스티벌’ 개최… 어르신 1200여 명 참여

서울 51개 노인복지관 참여… 문화·예술 공연부터 디지털 창작까지 성과 공유

AI 로봇·디지털 자서전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세대 소통과 사회참여 확대

호흡기 건강특강 및 폐기능 검사 중요성 안내… 건강 인식 개선 프로그램도 마련

 

 서울 지역 어르신들이 문화·예술 활동과 디지털 기술 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건강과 사회참여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신재원)는 지난 11월 2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2026 서울 시니어 미래공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지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서울 지역 51개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과 종사자 등 1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공연과 전시를 비롯해 디지털 창작물 발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복지관별 사업 성과와 경험을 공유했다.

 

 행사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사회참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호흡기 건강 캠페인 '숨튼약속'의 특별 강연이 열렸다. 이 캠페인은 사노피 코리아의 후원으로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운영하는 어르신 대상 호흡기 건강 인식 제고 프로그램이다.

 

 강연에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외협력이사인 최천웅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참여했다. 최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비롯한 주요 호흡기 질환의 증상과 관리 방법을 설명하고,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된 폐기능 검사의 중요성을 안내했다.

행사장 1층 로비에는 호흡기 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숨튼약속'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숨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호흡기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직접 경험했다.

 

 기념식에서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나경원 국회의원, 강한옥 동작구의회 의장,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김형식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곽경인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신재원 회장은 기념사에서 공연과 전시뿐 아니라 새로운 체험에 참여하고 서로의 도전을 응원하는 모든 어르신이 축제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 개개인의 목소리가 존중받고 배움이 도전으로, 도전이 사회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회원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기념 퍼포먼스에서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삶과 활동을 담은 영상과 합창곡 '조율'이 함께 소개됐다. 배움과 도전, 사회참여 과정을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하고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세대와 구성원이 공감하고 소통한다는 의미를 전달했다.

 

 본행사는 공연 프로그램 '미래를 잇다', 체험·참여 공간 '미래체험존', 디지털 창작물 전시 공간 '디지로그관' 등 세 가지 테마로 운영됐다. 공연과 체험부스, 디지로그관에는 각각 15개 노인복지관이 참여했다.

 

 '미래를 잇다'에서는 합창과 민요, 한국무용, 라인댄스 등 무대 공연이 펼쳐졌다. 하모니카와 아코디언, 우쿨렐레, 오카리나, 텅드럼 등 다양한 악기 연주도 이어졌다. 어르신들은 각 복지관에서 배우고 연습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팝페라 가수 구현모의 초청공연도 진행됐다.

 

 체험 중심으로 구성된 '미래체험존'에서는 환경보호와 자원순환, 안전, 권익 보호, 세대 간 소통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기후위기 및 환경보호 퀴즈, 분리배출 체험, 재활용 소품 만들기,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이 마련됐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체험도 눈길을 끌었다. AI 바둑·오목 로봇을 비롯해 스마트폰 사진 촬영, 지역 안전신고 웹앱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활용 경험을 확대했다.

 

 '디지로그관'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디지털 자서전과 영상 자서전, AI 단편 영상 등을 전시했다. 자신의 삶과 기억을 디지털 콘텐츠로 표현한 작품을 공유하고, AI 사진 변환 및 인화와 디지털 기기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이번 전시에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25년 기획사업인 '열매디지로그: 디지털 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15개 노인복지관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로그 골드 온(ON)'의 활동 결과도 포함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어르신을 단순한 문화·복지서비스 수혜자가 아닌 공연자와 창작자, 체험 프로그램 운영자 등 적극적인 참여 주체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예술 활동과 디지털 기술 교육,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연계해 어르신들의 역량과 사회참여 가능성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 지역 노인복지관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어르신들이 서로의 배움과 경험을 나누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각 기관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공동으로 축제를 구성했다는 점에서도 지역 노인복지 현장의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작성 2026.11.03 08:27 수정 2026.11.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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