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입이 아니오 하지 못하면 몸이 아프다”…25년 차 심리상담가 캘리쌤의 경고

“좋은 사람이라는 칭찬이 때로는 족쇄가 된다”…거절하지 못하는 심리와 건강한 관계의 경계

25년 상담 현장과 자신의 아픔에서 길어 올린 통찰과 자기 돌봄의 지혜

나도 내 마음이 편안할 권리가 있다”…독자들의 공감에서 새로운 집필 도전까지

“착한 사람으로 살아온 당신, 정작 자신은 괜찮은가”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정작 자신의 마음은 돌보지 못했던 25년 차 심리상담 전문가 캘리쌤(김순희) 작가의 고백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지난 11월 3일 진행된 ESG타임즈 인터뷰에서 캘리쌤 작가는 전자책 『당신의 입이 아니오 하지 못하면 대신 몸이 아프다』를 통해 관계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건강한 경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적인 배려와 희생보다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고 필요한 순간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자기 돌봄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거절은 이기심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건강한 경계다”

거절은 관계를 끊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과 타인의 영역을 존중하는 소통의 한 방식이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바운더리(Boundaries)’는 개인의 감정과 책임, 시간과 에너지를 보호하기 위해 설정하는 심리적 경계를 의미한다. 캘리쌤 작가는 경계가 지나치게 느슨하면 타인의 요구에 휘둘리기 쉽고, 반대로 너무 경직되면 원활한 관계 형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거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감정을 지속적으로 억누르는 태도는 심리적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5년 상담 경험이 한 권의 전자책으로 탄생하다”

25년간 사람의 마음을 마주해 온 심리상담 전문가의 경험이 한 권의 전자책으로 탄생했다. ‘캘리샘의 감정치유 연구소’를 운영하는 캘리쌤 작가는 11월 3일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세 번째 전자책의 출간 배경을 밝혔다. 그는 신성의 독서상담 교육원에서 16년간 강사로 활동했으며 원격 평생교육원 원장과 교육위원으로도 활동해 왔다. 종이책 5권을 집필한 그는 이번 신간을 크몽에서 선보이며, 거절하지 못해 겪었던 개인적 경험을 독자들이 자신의 관계를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좋은 사람이라는 칭찬 뒤에 감춰진 관계의 피로”

“너는 참 좋은 사람이야. 너랑 있으면 내 마음이 너무 편해.” 캘리쌤 작가에게 이 말은 상담가로서의 보람인 동시에 자신을 옭아매는 보이지 않는 족쇄였다. 타인의 상처를 돌보는 데 익숙했던 그는 정작 자신의 시간까지 내어주며 감정적 소진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상대방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는 마음이 반복될수록 자신의 감정과 필요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좋은 사람이란 모든 부탁을 들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존중하면서 타인과 관계를 맺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상처를 드러내되 독자를 다치게 하지 않는 글쓰기”

자신의 상처를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독자의 마음을 배려하는 일은 캘리쌤 작가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그는 집필 과정에서 개인적인 아픔을 어디까지 공개해야 할지 고민하며 진정성과 독자에 대한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했다. 이때 동료 상담사들의 조언과 남편의 지지는 글을 완성하는 데 힘이 됐다. 특히 자녀들과의 관계를 돌아보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찰은 자신의 경험을 일방적으로 털어놓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스스로 삶을 돌아보도록 이끄는 글쓰기의 바탕이 됐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독자들의 공감이 보여준 변화의 가능성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내 마음을 그대로 대변해 주어 눈물이 났습니다.” 캘리쌤 작가가 전한 한 독자의 반응은 이번 전자책이 지향하는 공감의 가치를 보여준다. 저자는 독자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타인의 기대보다 스스로의 필요를 살피는 계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출간은 작가 자신에게도 특별한 성취다. 코로나19 초기 108일 글쓰기 도전에서 느꼈던 두려움을 넘어 꾸준히 집필을 이어 온 그는 이제 평생 글을 쓰는 작가로 살아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독자에게는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저자에게는 새로운 창작의 동력을 남긴 셈이다.

 

“나를 잘 데리고 사는 삶, 그 시작은 나를 존중하는 한마디”

나를 지키는 ‘아니오’ 한마디는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캘리쌤 작가의 이야기는 타인을 배려하는 삶과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가 함께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귀결된다. 그는 앞으로 퇴직 이후 겪는 감정의 변화와 새로운 삶의 적응 과정을 글로 풀어낼 계획이다. 독자들에게는 “전자책이라는 형식에 갇히지 말고, 그 안에 담긴 알맹이와 저자의 삶을 존중해 주세요”라는 당부를 남겼다. 25년 경력의 심리상담 전문가이자 ‘캘리샘의 감정치유 연구소’를 운영하는 김순희 작가는 상담과 교육, 집필을 통해 자기 돌봄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작성 2026.11.05 03:04 수정 2026.11.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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