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숙원 풀렸다… 백담계곡탐방로 11월 6일 개통

차량·탐방객 동선 분리로 안전성 높이고, 계곡을 걸으며 즐기는 탐방환경 마련

백담계곡 탐방로 전경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노윤경)는 인제군과 함께 11월 6일(금)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백담사 주차장 일원에서 백담계곡탐방로 개통 행사를 개최한고 밝혔다. 공단과 인제군, 백담사가 힘을 모아 추진해 온 백담사 진입도로 보차도 분리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40여 년간 지역의 숙원으로 이어져 온 탐방객 안전 문제가 개선될 전망이다.

 

백담분소에서 백담사까지 이어지는 진입도로는 내설악의 유일한 공원 진입로로, 일부 구간의 폭이 최소 2.5m에 불과하다.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차량과 탐방객이 함께 이용해 안전사고 위험이 컸고, 차량 통행으로 인한 매연과 비산먼지 등도 쾌적한 탐방을 어렵게 했다.

 

이번 사업으로 백담분소부터 백담사까지 5.7km 구간의 보차도 분리가 완료돼 차량과 탐방객의 동선이 나뉘게 됐다. 특히 지형 여건상 기존 도로에서 보행로를 분리하기 어려운 구간에는 계곡 건너편으로 우회탐방로 0.8km를 조성하고, 보차도 분리 구간과 연결하는 출렁다리 2개소를 설치했다. 이로써, 탐방객은 차량과 완전히 분리된 탐방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도 추진된다. 백담사 진입 구간을 운행하는 디젤 마을버스는 마을기업인 용대향토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공단와 인제군은 마을기업과 협력하여 현재 운행 중인 내연기관 마을버스를 금년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전기버스로 전환할 계획으로, 전환이 이뤄지면 경유차 배출가스를 줄이고 쾌적한 탐방환경이 조성되어 국립공원의 탄소중립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계곡 경관을 가리던 송전선로와 전봇대 158주도 2026년 12월 부터 철거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2020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243억 원으로, 공단이 보차도 분리와 탐방로 조성 등에 111억 원을, 인제군이 진입도로 정비와 탐방환경 개선, 우회탐방로 협력조성 및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등에 132억 원을 투입했다.

 

노윤경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오랜 지역 숙원사업을 공단과 인제군, 백담사가 함께 해결해 이뤄낸 결실”이라며 “보차도 분리로 탐방객 안전을 확보하고, 차량으로 빠르게 지나치던 계곡을 천천히 걸으며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탐방환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버스 전환 등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더욱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국립공원 탐방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6.11.06 10:40 수정 2026.11.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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